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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sung Duet] 프래그먼트는 독사과 맛
    카테고리 없음 2020. 12. 14. 00:18

     

    本作は「どらこにあん」及び「株式会社KADOKAWA」が権利を有する『アンサング・デュエット』の二次創作です。
    (C)Fuyu Takizato / Draconian
    (C)KADOKAWA

     

    소요시간 : 텍스트 세션 기준 약 2시간 (※테스트 플레이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시프터의 작성 : 기성/신규 시프터 모두 OK
    추천하는 관계성 : 서로를 아끼고 좋아하는 관계(친구나 가족도 좋습니다)
    이계의 발생 원인 : 이계의 주인의 시기심과 정신 승리

     

    공지사항

     

    . 본 시나리오는 쿠우님의 언성 듀엣 메르헨 합작에 참여한 시나리오로 동화 '백설공주'를 기반으로 쓴 시나리오입니다.

    라이터의 첫 시나리오이며, 부족한 점이 다수 존재할 수 있습니다.

    . 마스터링을 하시는 분께서는 반드시 룰북을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 공개적인 장소에서 시나리오의 스포일러를 언급하지 말아 주시고, 언급이 필요한 경우 후세터를 사용하시는 등 필터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 개변은 자유롭게 해 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변본을 재배포하지 말아 주세요.

     

     

     

    개요(플레이어 용)

     

    바인더는 시프터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식사도 같이 했고, 지금은 느긋한 디저트 타임이죠.

    눈 앞에 있는 시프터는 오늘도 무척이나 아름다워 보입니다.

    적어도 바인더 눈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에요. 시프터의 얼굴의 작은 부분, 사소한 동작, 뜬금없이 웃거나 얼굴을 붉히거나... 어떤 모습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후식으로 사과를 한 입 사각 하고 베어 물었을 때...

     

    갑자기 두 사람은 원래 알고 있던 세계가 아닌 곳에 와버리게 됩니다.

     

     

     

     

     

     

     

     

     

     

     

     

     

     

     

     

     

     

     

     

    아래로 시나리오의 전문이 이어집니다. 마스터링을 할 예정이신 분만 열람해주세요.

     

     

     

     

     

     

     

     

     

     

     

     

     

     

     

     

     

     

     

     

    개요(마스터 용)

     

    높은 산 위에 있는, 마치 하얀 눈에 뒤덮인 듯한 하얀 성에는 이계의 주인이 살고 있습니다.

    이계의 주인은 한눈에 봐도 아름다운 외모와 비상하고 교활한 머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돈도 걱정하지 않을 만큼 많이 가지고 있네요.

    이계의 주인의 본모습을 본다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떤 사람이든, 심지어 사람이 아니라도 반하게 될 겁니다.

    그는 성 안에 있는 넓은 방 안에 앉아 수많은 거울들을 들여다봅니다.

    거울에 비춰지는 여러 세계의 모습 중에는 그보다 한참 모자란 사람들이 서로 싸우고 괴로워하고 울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매일매일 보면서 자아도취에 빠지는 것이 이계의 주인의 낙입니다.

     

    그런데 가끔, 그렇게 고통스러워하는 사람들 뒤로 너무나도 행복해 보이는 사람의 모습이 거울이 비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못생긴 사람, 때로는 덜떨어진 사람, 그리고 대부분은 자신보다 훨씬 가난한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이계의 주인은 이 모습을 도저히 가만히 둘 수 없었습니다.

    그는 자신보다 행복한 사람을 이계에 끌고 와, 행복을 이루는 징표《프래그먼트》를 모두 몰수해 영원히 이계에 삼켜버리게 만드려고 합니다.

     

    시프터와 바인더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그 모습이 거울에 포착되어 이계에 불려 오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프래그먼트를 모두 잃어버리지 않고 다시 원래의 세계에 돌아오도록 합시다!

     

     

     


     

    챕터 0 「달콤한 일상」 이계심도 4

     

    상황설명

    두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먹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여유롭게 데이트 중이었을까요? 바쁜 하루를 마무리 할 때 만나 작은 행복을 누리고 있었을까요? 마음껏 생각해봅시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음악이 두 사람이 있는 공간에 울려 퍼집니다. 이 시간을 여유롭게 즐겨봅시다.

     

    판정

    이 챕터에 판정은 없습니다.

    적당히 둘이서 롤 플레이를 즐긴 후, 마스터는 결말을 설명하고 다음 챕터로 진행해주세요.

     

    롤 플레이 지침

    장소는 카페나 둘 중 하나의 집 등 실내라면 어디든 좋습니다.

    바인더와 시프터가 서로에게 애정 어린 말을 주고받으면서 칭찬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세요. 그것이 프래그먼트 관련이면 더 좋습니다.

    칭찬에 서투른 캐릭터라도 좋습니다. 말을 돌리면서도 남을 치켜세우는 것 또한 좋습니다.

    그런 모습에 이계의 주인이 반응해, 여러분을 이계로 끌어들일 것입니다.

     

    결말

    시프터는 후식으로 자기도 모르게 사과를 고릅니다. 평소에 사과를 먹지 않았다고 해도 그 날따라 사과가 먹고 싶었다는 이유를 댑니다. 그리고 사과를 한 입 사각 하고 베어 뭅니다.

    (사과가 들어간 요리도 좋습니다. 어찌 되었든, 그건 이계의 주인이 준비해 둔 음식이니까요.)

     

    그러자 뒤편에서 갑자기 거울이 깨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방 안은 암전 됩니다.

     

     

     


     

    챕터 1 「베어 물은 사과」 이계심도 5

     

    상황설명

    두 사람이 놀라서 소리가 들린 쪽을 보면, 벽의 한쪽이 무너져 내리고 그 너머로 어두운 숲이 보입니다.

    같이 있던 사람들이 있었을 지라도 모두 보이지 않고 시프터와 바인더 둘만 남아있습니다.

    시프터는 순간 당황하여 바인더의 곁에 꼭 달라붙습니다.

     

    마스터는 시프터의 입장이 되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전달해주세요.

    . 이곳은 아무래도 이계라고 불리는 곳 같다. (시프터는 이전에 다른 형태의 이계에 간 적이 있거나, 이계의 존재를 다른 시프터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 이곳에 남아있는 것만으론 어떤 해를 당할지 모른다. 같이 나가서 출구를 찾아주었으면 한다.

     

    손을 잡는다

    이 챕터에서는, 두 사람이 접촉하면 바인더에게 보이는 것이 다음과 같이 변합니다.

     

    . 바닥에는 유리 파편으로 가득해 조심해서 걷지 않으면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 먹고 있던 사과가 남았다면 보라색 액체로 얼룩져 보입니다.

    . 벽에는 금이 가 있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습니다.

     

    판정

    「건물 바깥으로 나가 길을 찾자」 난이도 : 5

     

    서둘러 건물 바깥으로 나가지 않으면 이곳에 갇혀 영원히 나오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 두 사람 모두 성공했다

     

    두 사람 모두 조심스럽게 발을 옮기면서 바깥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바깥에는 두 사람이 꼭 붙어 다녀야 할 정도로 좁은 길이 보입니다.

    롤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 어느 한쪽만 성공했다

     

    실패한 쪽은 발을 헛디뎌 바닥에 흩어져있는 유리 파편을 밟고 맙니다. 유리 파편은 신발을 뚫고 발에 상처를 냅니다.

    다른 한쪽의 손을 잡고 겨우 몸의 균형을 제대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픈 발을 이끌고 바깥으로 나가면, 두 사람이 꼭 붙어 다녀야 할 정도로 좁은 길이 보입니다.

     

    실패한 쪽의 프래그먼트 박스에서 프래그먼트를 1개 골라, 「망각」에 체크해주세요.

    다음으로, 프래그먼트를 「변이:발에 생긴 상처→피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로 변이 시켜 주세요.

    그런 다음, 롤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 두 사람 모두 실패했다

     

    두 사람은 조바심에 급하게 나가려다가 바닥에 흩어져있는 유리 파편은 잔뜩 밟고 맙니다.

    서로를 도와줄 틈도 없이 무너져 내린 벽 바깥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다시 일어나면 달빛 사이로 두 사람이 꼭 붙어 다녀야 할 정도로 좁은 길이 보이지만, 너무 아픈 나머지 엉금엉금 기어가고 맙니다.

     

    두 사람은 각자 프래그먼트 박스에서 프래그먼트를 1개 골라, 「망각」에 체크해주세요.

    다음으로, 프래그먼트를 「변이:발에 생긴 상처→피가 좀처럼 멈추지 않는다」로 변이 시켜 주세요.

    그런 다음, 롤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롤 플레이 지침

    판정이 끝났다면 결과를 토대로 롤 플레이를 합시다.

    누군가가 변이 되었다면 피를 멈추기 위해 행동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 챕터가 끝나면 변이로 생긴 피가 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흉터 자국은 없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건물에 계속 남아있으려고 하면, 점점 건물 벽에 우르릉 거리는 소리가 나거나 천장에서 작은 돌덩이가 떨어지도록 연출해주세요.

    나가지 않으면 그대로 건물에 깔려버리는 상황을 암시하면서, 어떻게든 시프터가 바인더를 데리고 나가려고 할 것입니다.

     

    결말

    두 사람은 건물 바깥으로 나와 좁은 길에 들어섰습니다.

    구름 사이에서 희미하게 새어 나오는 달빛만을 의지해 숲 속을 걸어 나가야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무가 드문드문 있는 언덕에 들어서게 됩니다.

     

     

     


     

    챕터 2 「조각들의 무덤」 이계심도 6

     

    상황설명

    언덕으로 올라가면 구름이 걷히면서 주변이 좀 더 환하게 보입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언덕 한편에 유리관이 줄지어 세워져 있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공동묘지를 연상케 합니다.

    유리관 안에 있는 시체들은 아직 생기가 돌아 죽어있기보단 깊은 잠에 빠져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유리관 주변을 확인하고 있으면 갑자기 어디선가 쿵!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리고 소리가 들려온 쪽에서 미노타우르스의 모습을 한(또는 이와 비슷한 괴물의 형상의) 우락부락한 누군가가 튀어나옵니다.

    이계의 주인의 부름을 받은 사냥꾼입니다. 사냥꾼의 손에는 커다란 도끼가 들려있습니다.

     

    "네가 이번에 또 주인님의 심기를 건드린 놈이냐?"

    "그대로 돌려보낼 생각은 당연히 없지, 너희들도 여기 있는 놈들과 똑같이 될 거야!"

     

     

    손을 잡는다

    이 챕터에서는, 두 사람이 접촉하면 바인더에게 보이는 것이 다음과 같이 변합니다.

     

    . 유리관에 있는 것은 시체가 아니라 누군가를 본뜬 모형입니다.

    (이전에 이계를 찾은 시프터의 모습을 본뜬 모형입니다. 이것은 이계의 주인이 만들었습니다. 이계에 삼켜져 버린 시프터들은 괴물의 모습으로 이계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니고 있겠죠.)

    . 사냥꾼의 옷에는 검은 액체에 젖은 사과 그림의 배지가 달려있습니다.

     

    판정

    「사냥꾼을 설득시켜 이곳을 무사히 빠져나가자」 난이도 : 6

     

    사냥꾼에게 힘으로 대항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우선 말로 잘 달래 봅시다. "살려주세요...!"

     

    . 두 사람 모두 성공했다

     

    두 사람을 본 사냥꾼은 왠지 모르게 측은지심이 듭니다.

    "하긴, 주인님도 적당히 해야지, 매번 처리하는 나도 귀찮단 말이야!"

    그렇게 말하곤 도끼를 내려놓습니다.

    롤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 어느 한쪽만 성공했다

     

    사냥꾼에게 애원해보지만 그에게는 아무 말도 통하지 않습니다.

    사냥꾼은 실패한 쪽에게 도끼를 휘두르면서 위협합니다.

    성공한 쪽이 실패한 쪽 앞을 막아서면 그제야 도끼를 내리지만,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는 듯 화가 잔뜩 난 표정입니다.

     

    실패한 쪽의 프래그먼트 박스에서 프래그먼트를 1개 골라, 「망각」에 체크해주세요.

    다음으로, 프래그먼트를 「변이표:공포」의 결과로 변이 시켜 주세요.

    그런 다음, 롤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 두 사람 모두 실패했다

     

    사냥꾼에게 애원해보지만 그에게는 아무 말도 통하지 않습니다.

    그는 도끼를 마구 휘두르면서 두 사람을 뒤쫓기 시작합니다.

    시프터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 다닙니다. 바인더는 이에 적절히 반응해주면 됩니다.

    한참을 쫓고 쫓기다가 사냥꾼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상황은 겨우 진정됩니다.

     

    두 사람은 각자 프래그먼트 박스에서 프래그먼트를 1개 골라, 「망각」에 체크해주세요.

    다음으로, 프래그먼트를 「변이표:공포」의 결과로 변이 시켜 주세요.

    그런 다음, 롤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롤 플레이 지침

    판정이 끝났다면 결과를 토대로 롤 플레이를 합시다.

    사냥꾼은 판정에 실패한 사람을 살려둬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두 사람의 프래그먼트에 기반하여 자신 또는 파트너를 해치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도록 합시다.

    예를 들어, '새까만 머리카락'의 프래그먼트를 가지고 있다면 '이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망가지면 당신도 슬플 거예요'같은 식으로 말하면 됩니다.

    프래그먼트 효과를 쓸 때와 비슷하게 롤 플레이를 하면 된다고 생각해주세요.

    사냥꾼을 충분히 설득했다면 사냥꾼은 더 이상 공격하지 않습니다.

     

    결말

    사냥꾼은 처음보다는 누그러진 목소리로 말합니다.

    "이건 내가 주는 마지막 도움이자 마지막 기회야.

    저쪽으로 가면 너희들이 몸을 숨길 수 있는 집이 있을 거야. 너희들에게 도움이 될지는 가보면 알겠지.

    열심히 잘 발버둥 쳐보라고."

    사냥꾼은 어둠 속으로 이어진 길을 가리키더니 도끼를 끌고 다른 곳으로 가버립니다.

    (어쩌면 당신 외에도 이계로 불려 온 시프터를 처리하려고 갈 수도 있겠죠.)

     

     

     


     

    챕터 3 「난쟁이의 집」 이계심도 7

     

    상황설명

    다시 어둠 속을 걷다 보면 잘 다듬어진 길이 나옵니다. 그 길의 끝에는 작은 집이 있습니다.

    집은 보통 사람이 사는 집보다 훨씬 작으며 경우에 따라 허리를 숙이고 지나다녀야 할지도 모릅니다.

    집 안에 있는 가구, 식기, 욕조 등도 모두 어린이 크기에 맞춰있습니다.

    그렇지만 앤틱한 가구들을 볼 때 집주인은 어린이보단 나이가 지긋한 사람일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집 안은 주인이 며칠간 자리를 비웠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청소가 하나도 안 되어있고 먼지가 폴폴 납니다.

    빈 집에서 잠시 두 사람이서 롤 플레이를 즐겨주세요.

     

    시간이 흐르면, 집주인인 난쟁이가 돌아옵니다.

    난쟁이는 단순히 작은 인간의 모습이라기 보단 좀 더 인외적인 특징(예를 들어 녹색 피부)이 두드러집니다.

    이 집에 살고 있는 난쟁이는 한 명이지만, 마스터의 재량으로 인원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

     

    난쟁이는 두 사람을 보고는 그리 놀라지도 않으며 담담하게, 그리고 조금 귀찮은 듯이 말합니다.

    "아... 또 길 잃은 사람인가."

    난쟁이는 이전에도 이계에서 헤매는 시프터들을 도와주거나 숨겨준 적이 있습니다.

    사정을 설명하지 않아도 난쟁이 쪽에서 먼저 눈치를 채고 이계의 주인에게 쫓겨다니고 있냐면서 말할 수 있습니다.

    난쟁이에게 도와달라고 직접 부탁해도 귀찮아하는 태도는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럼, 내가 여기 오는 모든 사람을 도와주는 자선 봉사자처럼 보이나? 그 사냥꾼도 참... 언제까지 날 귀찮게 할 셈이야."

    "이봐, 가만히 서 있어서 뭘 할 거야. 도움을 받고 싶으면 그만큼 날 도와줘야지."

     

     

    손을 잡는다

    이 챕터에서는, 두 사람이 접촉하면 바인더에게 보이는 것이 다음과 같이 변합니다.

     

    . 거실에는 책장이 있습니다. 이계의 언어로 쓰여 있어 읽을 수 없으나, 시프터 혹은 시프터와 손을 잡은 바인더라면 읽을 수 없는데도 어떤 내용의 책인지 머리로 대강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는 이계에 관해 설명해 놓은 책도 있습니다. 일부러 이계를 찾았던 초승달 재단의 사람에게 받은 책도 한 두 권 있습니다.

    책을 펼치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쓰여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 수 있습니다.

    「자신《프래그먼트》을 잃어버리지 말 것. 그것을 모두 잃어버리면, 원래 살고 있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판정

    「난쟁이의 집안일을 도와주자」 난이도 : 7

     

    판정을 하기 전에 누군가가 어질러져 있는 집에 대해 말을 꺼내면, 난쟁이가 마침 잘 됐다는 듯이 청소 얘기로 화제를 돌릴 것입니다.

    난쟁이는 집안 청소, 설거지, 빨래의 세 가지를 두 사람에게 부탁합니다.

    갑자기 힘이 빠지고 하기 싫어지지만... 어쩌겠어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난쟁이의 집에는 청소기도, 식기세척기도, 세탁기도 없습니다. 힘내 봅시다!

     

    . 두 사람 모두 성공했다

     

    빗질을 하고 걸레로 바닥을 닦아 반짝반짝 윤을 내면 먼지 가득했던 집이 빛을 되찾아갑니다.

    그걸 보면 자신도 모르게 뿌듯해지고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설거지와 빨래마저 놀라운 속도로 끝내버립니다.

    두 사람은 원래 집안일에 능통했나요? 아니면 집안일과는 거리가 멀었는데 오늘 유독 잘하는 건가요?

    여태까지 몰랐던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고는 놀라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롤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 어느 한쪽만 성공했다

     

    청소는 잘 되는 듯싶습니다. 하지만 이건 심했어요. 치워도 치워도, 쓸고 닦을 거리가 너무 많이 나옵니다.

    지쳐서 잠시 쉬려고 하면 난쟁이의 눈초리가 날아옵니다.

    저 눈빛,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습니다. 우리 엄마라든가 선생님이라든가 과장님이라든가...

    이를 악물고 어떻게든 집안일을 다 끝내면, 판정에 실패한 쪽은 완전히 방전되어 뻗어버립니다.

     

    실패한 쪽의 프래그먼트 박스에서 프래그먼트를 1개 골라, 「망각」에 체크해주세요.

    다음으로, 프래그먼트를 「변이:무력감→내가 왜 남의 집에서 이러고 있지...」로 변이 시켜 주세요.

    그런 다음, 롤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 두 사람 모두 실패했다

     

    집안일을 미루고 안 한 건 난쟁이뿐만이 아닙니다. 부탁받은 두 사람도 요 며칠간 집안일을 한 기억이 없습니다.

    그런 두 사람에게 전자기기도 없이 집안일을 하라니요!

    그래도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마음먹었지만 몸이 따라주질 않습니다.

    두 사람은 책장을 넘어뜨리거나 접시를 깨는 등 실수를 연발합니다. 빨래를 짜다가 빨래에 자기가 맞아버리는 불상사도 생깁니다.

    난쟁이는 호통을 치진 않지만 잔뜩 불편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쳐다봅니다.

     

    두 사람은 각자 프래그먼트 박스에서 프래그먼트를 1개 골라, 「망각」에 체크해주세요.

    다음으로, 한쪽의 프래그먼트를 「변이:무력감→내가 왜 남의 집에서 이러고 있지...」로 변이 시켜 주세요.

    이어서, 다른 한쪽의 프래그먼트를 「변이:짜증→오늘따라 되는 일이 없다」로 변이 시켜 주세요.

    그런 다음, 롤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롤 플레이 지침

    판정이 끝났다면 결과를 토대로 롤 플레이를 합시다.

    기진맥진한 두 사람에게 난쟁이는 무심하게 '수고했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가벼운 다과를 대접해줍니다. 사과는 없습니다.

    작은 집에서 불편하게 앉아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잠깐 숨을 돌릴 수 있겠습니다.

    거실에 있는 축음기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클래식이 대부분이지만, 다른 세계에서 가져온 독특한 음악도 일부 섞여있습니다. 어떤 음악인지는 취향껏 정합시다.

     

    결말

    두 사람이 쉬고 있는 사이에 난쟁이는 지하실에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바인더에게 줍니다.

    "여기에 불려 오는 사람들이라면, 꼭 필요한 물건일 거야."

    "이런 걸 왜 가지고 있냐고? 글쎄, 연구의 산물 정도로 생각해주면 되겠네."

    바인더는 스토리 프래그먼트 「해독제→잊어버린 것을 되돌리는 힘」을 얻습니다.

     

    스토리 프래그먼트

    .「해독제→잊어버린 것을 되돌리는 힘」

     

    세션 중 1번, 시프터나 바인더의 프래그먼트 1개의 망각을 해제하고 변이를 없앨 수 있습니다.

    '변이에 대한 저항'과 동일한 효과를 가진 일회성 아이템입니다.

    바인더가 선언함으로써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세션 중이라면 이계 중에서도, 이계를 탈출한 직후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스토리 프래그먼트와 마찬가지로 이번 세션이 끝나면 파기되어 다음에 사용할 수 없는 점을 상기시켜 주세요.

     

     

     


     

    파이널 챕터 「검게 물드는 사과」 이계심도 8

     

    상황설명

    '쿵쿵쿵' 누군가가 난쟁이의 집을 두드립니다. 문을 열어주면 초조해 보이는 한 사람이 문 앞에 서 있습니다.

    "저... 여기서 길을 잃어서요. 여긴 어디죠? 제가 있던 세계와 다른 곳 같은데..."

    바인더가 '또 다른 시프터'라고 생각하고 호의를 가지고 난쟁이 집 안으로 들여보내려고 하면, 시프터가 그를 이상하게 바라봅니다.

    "바인더, 그 사람은 위험해!"

    그 사람은 처음에는 무슨 일이냐며 시치미를 떼지만, 바인더가 시프터의 말에 설득되거나 시프터와 접촉하면 태도가 돌변합니다.

    시프터는 바인더와 되도록 접촉하는 상황을 만들어 '손을 잡는다'의 내용이 전달되게끔 해주세요.

     

    손을 잡는다

    이 챕터에서는, 두 사람이 접촉하면 바인더에게 보이는 것이 다음과 같이 변합니다.

     

    . 난쟁이의 집을 찾은 사람의 진짜 얼굴이 보입니다. 그 얼굴은 무척이나 아름답지만 눈동자 안 쪽에서 깊은 살의가 느껴집니다. 그는 이계의 주인이며, 두 사람을 이계로 불러들인 범인입니다.

    . 이계의 주인 뒤로 어둡고도 매혹적인 목소리가 들립니다. "너의 《프래그먼트》를 위한 유리관은 이미 다 짜 놨으니까."

     

    판정

    「이계의 주인으로부터 도망쳐 출구를 찾자」 난이도 : 8

     

    이 판정은, 두 사람이 모두 성공할 때까지 끝나지 않습니다.

    마스터는 이 사실을 전달한 뒤에 판정을 시작합시다.

     

    시프터와 바인더는 본능적으로 난쟁이의 집에서 튀어나옵니다.

    가는 방향이 어딘지도 모른 채, 뒤에서 쫓아오는 검은 그림자를 피해서 남은 온 힘을 다해 달리고 또 달립니다.

     

    . 두 사람 모두 성공했다

     

    두 사람은 달빛이 비치는 산길을 지나 절벽에 다다릅니다.

    더 이상 길이 없다고 느껴 바인더가 당황하면, 시프터가 바인더의 손을 이끌고 절벽 너머를 가리킵니다.

    시프터가 가리키는 쪽에는 공간이 커다랗게 금이 가 있으며 그 가운데 뻥 뚫린 곳에는 눈부신 빛이 세어 나옵니다.

    "어쩔 수 없어... 여기서 뛰어내려야 해!"

    부정하고 싶지만(특히 높은 곳을 싫어하는 캐릭터라면 더더욱) 뛰어내리는 것 외에는 달리 선택지가 없습니다.

    두 사람이서 망설일수록, 어둠이 쫓아오는 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이제 마지막입니다. 두 사람이서 절벽에서 뛰어내려, 이계에서 탈출합시다.

    탈출하는 롤 플레이를 끝냈다면, 애프터 토크로 진행합니다.

     

    롤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 어느 한쪽만 성공했다

     

    두 사람은 달빛이 비치는 산길로 올라갑니다. 그러나 한 사람이 뒤통수에 무언가를 맞아 그 자리에 쓰러집니다.

    데굴데굴, 뒤통수를 훌륭하게 맞춘 검은 독사과가 눈 앞으로 굴러옵니다.

    독사과를 맞은 쪽에게 피 대신 알 수 없는 검은 액체가 뚝뚝 떨어집니다.

    데굴데굴, 데굴데굴. 독사과가 계속 굴러오고 있습니다. 몇몇 사과는 터지면서 검은 액체를 뱉어냅니다.

     

    시프터와 바인더, 어느 한쪽의 프래그먼트 박스에서 프래그먼트를 1개 골라, 「망각」에 체크해주세요.

    다음으로, 프래그먼트를 「변이표:프래그먼트는 독사과 맛」의 결과로 골라 변이 시켜 주세요.

    누가 무엇으로 변이 할지는 상담해서 정해도 좋습니다.

    그런 다음, 둘이서 한 번 더 이 판정에 도전해주세요.

     

    . 두 사람 모두 실패했다

     

    두 사람은 어두운 숲 속에서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어느 방향으로 도망가야 할지 몰라, 무작정 아무 길이나 잡아서 달려가려고 하면 갑자기 검은 형체들이 두 사람을 가로막습니다.

    말라비틀어진 고목 같은 괴물들은, 자신의 프래그먼트가 유리관에 갇힌 채 이계를 떠돌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의 의지는 없어진 지 오래이며 오직 이계의 주인의 뜻대로 두 사람을 이계에 가두고자 하는 본능만 남아있습니다.

    괴물이 두 사람을 향해 팔을 휘두르면 두 사람의 정신이 아찔해지면서 공격받은 부위에 검은 액체가 뚝뚝 떨어집니다.

    아...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저 자들과 같은 운명이 되고 말아요!

     

    시프터와 바인더, 어느 한쪽의 프래그먼트 박스에서 프래그먼트를 2개 골라, 「망각」에 체크해주세요.

    다음으로, 프래그먼트를 「변이표:프래그먼트는 독사과 맛」의 결과로 골라 변이 시켜 주세요.

    누가 무엇으로 변이 할지는 상담해서 정해도 좋습니다.

    그런 다음, 둘이서 한 번 더 이 판정에 도전해주세요.

     

    변이표 : 프래그먼트는 독사과 맛

    롤 플레이 지침

    판정이 끝났다면 결과를 토대로 롤 플레이를 합시다.

    마지막 판정에서는, 실패할 때마다 변이가 증가합니다.

    변이의 내용을 정할 때마다 롤 플레이하는 시간을 가지고 절체절명의 상황을 확실히 이야기하도록 합시다.

     

    결말

    두 사람이 절벽에서 뛰어내려 빛에 휘감깁니다.

    '쨍그랑' 소리와 함께 유리 조각으로 보이는 형상이 하늘 위로 올라가고, 두 사람은 중력을 거스르듯이 떨어지는 속도가 점차 줄어듭니다.

    수많은 무지갯빛 '조각'들이 당신의 눈 앞에 스칩니다. 그 조각에는 두 사람이 함께 한 추억들이 사진처럼 담겨있습니다.

    어떻게 되는 상황인지도 모른 채, 멍하니 조각들을 보면서 감상에 빠지고 맙니다.

    그러다 보면 시야는 점점 밝아져 완전한 백색으로 물든 뒤, 다시 원래 있던 장소에 돌아옵니다.

    이계에서 탈출은 성공했습니다.

    ─무사한지 아닌지는 둘째 치고요.

     

    그러면, 이야기의 결말을 그리러 애프터 토크로 진행합시다.

     

     

     


     

    애프터 토크

     

    애프터 토크에서는 아래와 같은 순번으로 이야기의 결말을 정합니다.

     

    결말의 분기

    「망각」에 체크하지 않은 프래그먼트가 남아있다면, 그 캐릭터는 현실세계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프래그먼트를 망각한 경우, 그 캐릭터는 말라비틀어진 괴물이 되어 이계를 떠도는 운명이 됩니다.

    당신의 소중한 추억은 새로운 유리관에 잘 보관되어 전시되겠죠.

     

    변이에 대한 저항

    룰북 p.119를 참고하면서 변이에 대한 저항을 실시합니다.

     

    롤 플레이 지침

    변이에 대한 저항을 끝냈다면 귀환 후의 롤 플레이를 합시다.

    두 사람이 처음에 있었던 실내는 아무 일이 없었던 듯이 평온하기만 합니다. 조명도 나가지 않았고, 벽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째서인지 먹고 있던 사과 디저트는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시계를 확인하면 사과를 먹기 전보다 고작 1분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잠깐 꿈이라도 꾼 걸까요?

     

    하지만 우선 소중한 일상에 귀환한 것에 축복을.

    생환, 축하드립니다!

     

    프래그먼트 추가

    롤 플레이를 끝냈다면, 새로운 프래그먼트를 1개 추가할 수 있습니다. 프래그먼트의 내용은 자유롭게 정해도 됩니다.

    룰북 p.120~121을 참고하면서 진행해주세요.

     

    그럼, 두 사람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후기

     

    처음 뵙겠습니다. 이번에 모든 룰을 통틀어서 처음으로 시나리오를 써봤습니다.

    시나리오를 쓰는 건 막막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언성 듀엣은 룰 자체가 쉽고 공식 룰북에도 참고할 만한 시나리오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무사히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언성 듀엣 시나리오 작성에 도전해보세요.

    언성 듀엣의 '프래그먼트'라는 요소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이번 시나리오는 그 용어들을 좀 더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시프터 등의 용어도 초승달 제단에서 정의했으니 시나리오 내에서 직접적으로 나와도 상관없지 않을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나리오를 쓰는데 많은 격려를 주신 합작 멤버 여러분, 내용을 검토해주신 지인분, 그리고 언성 듀엣을 즐겨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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